안녕하세요 칸트입니다.
어렸을 적 다들 냇물에 발을 담그며 놀던 때가 있으셨나요?
냇물가에 놀다가 다슬기를 잡아서 삶아 먹던게 생각이 나서
오늘은 다슬기 삶는 법과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슬기란?
다슬기는 요로코롬 생긴 녀석입니다.
청정 일급수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이 녀석이 보인다면 깨끗한 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슬기는 다슬기, 고디, 꼴뱅이, 골부리 등 지역별로 부르는 명칭이 다른데요 저희는 그냥 다슬기라고 했던 거 같아요 ;;
지역에 따라서 다슬깃국이 올갱이국이 될 수 있고 고디국이 될수있고 고동국이 될 수도 있어요 ㅋㅋ
지역마다 이름도 다르지만 요리하는 방법도 다르답니다.
다슬기는 아미노산 덩어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에 효과적이며 해장에도 탁월합니다.
번데기처럼 시장에서 종이컵에 팔기도 한답니다 ㅎㅎㅎ
다슬기 삶는 법
첫 번째. 해감을 해줍니다.
다슬기는 민물 고동이기 때문에 소금이 필요 없어 수돗물만으로도 해감이 되는데요.
수돗물을 틀어놓은 상태에서 깨끗한 물이 될 때까지 다슬기를 서로 박박 문질러 줍니다.
그리고 반나절 이상 해감 시켜주는데요.
다슬기가 살아있을 땐 기어 올라올 수 있으니 검은 비닐을 덮어 줍니다.
두 번째. 끓는 물로 2차 해감
한나절 이상이 지난 뒤 보면 다슬기들이 슬금슬금 기어 나와있습니다.
그때 미리 끓는 물을 준비하여 부어준 뒤 고무장갑을 낀 다음 박박 문질러 줘요.
그렇게 하면 다슬기 입구의 까만 딱지와 남은 모래들이 나오게 됩니다.
세 번째. 다슬기 삶기
다슬기를 찬물에 넣고 삶기 시작하면 되는데 물의 양은 적을수록 국물이 진해집니다.
이 국물은 탕을 끓이기 위해서라면 육수로 사용되기 때문에 양 조절을 기호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또한 소금을 넣게 되면 다슬기에 간이 베여 기호에 맞게 넣어주세요.
다슬기를 삶는 동안 거품이 올라오면 수시로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또한, 살만 먹고 싶으실 때는 된장을 풀어 삶아 주시면 맛있답니다.
네 번째. 다슬기 살 분리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삶은 물과 다슬기를 분리하고 다슬기를 식혀줍니다.
그 후 다슬기의 살을 빼내야 하는데요.
핀이나 바늘을 이용하여 껍질을 따라 살살 돌려서 빼내 주는데 이때 중간에 끊긴다면 매우 아까워요ㅠㅠ
빼내면서 하나씩 먹어주며 인내심을 길러주세요.
다섯 번째. 다슬기 껍질 우려내기
다슬기로 국을 끍이신다면 다슬기를 빼낸 껍질들을 한 번 더 끓여줍니다.
그렇게 되면 육수 색이 진해지는데 더 깊은 맛을 내줍니다.
다슬기로는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는데요.
다슬기해장국, 다슬기 부침개, 재첩국, 된장국 등이 있고
삼계탕이나 부추전 등과 같은 요리에 부재료로도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밖에서 사먹으면 손질이 까다로워 다슬기가 포함된 요리가 포함되지 않은 요리보다 조금 더 비싸요..
이번 여름 더위 피하러 냇물에 놀러간다면 꼭 다슬기 챙겨오세요 ㅎㅎㅎ
다슬기는 피로회복에도 좋고 관절에도 좋으니 한 번씩 해 먹으면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오늘 정보도 도움이 되셨다면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총총